평생교육 단과대학(미래라이프대) 설립을 반대하며 본관을 점거한 학생들에게 감금됐던 이화여대 교수와 교직원이 관련 학생을 처벌해달라고 경찰에 요청했다. 4일 서대문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달 28일부터 46시간가량 이대 본관 안에 갇혀 있다가 30일 경찰의 도움으로 빠져나온 5명 가운데 4명에 대해 감금 피해자 조사를 마쳤다. 이들은 피해 진술을 하면서 학생들에 대한 처벌 의사를 밝혔다. 경찰은 채증자료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학생들을 소환할 예정이다. 이대 재학생과 졸업생 5000여명(경찰 추산)은 지난 3일 교내에서 시위를 열고 총장 사퇴를 요구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