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버스 속 방치된 아이 (사진=방송캡처)


폭염 버스 속 방치된 아이가 중태에 빠진 가운데 유치원 원장이 책임을 인정했다.

지난달 31일 광주지방경찰청은 어린이집 인솔교사 정모(28·여) 씨와 버스기사 임모(51) 씨, 원장 박모(여) 씨를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9일 오전 9시10분부터 오후 4시42분까지 광주 광산구의 모 유치원 25인승 통학버스에 타고 있던 A(4) 군을 방치해 의식불명 상태에 빠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원장은 “돌봄교실 기간 중 미등원 원생들을 확인하라는 지시를 하지 못했고 별도로 보고를 받은 적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기사에게 평소 차량에 남겨진 아이들 유류물이 있는지 확인하라고 교육했다”고 덧붙이며 관리상 책임을 인정했다.

박주연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hu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