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감찰 착수 (사진=해당방송 캡처)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 이석수가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감찰에 착수했다.

지난 25일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 이석수가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감찰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3월 특별감찰관에 이석수가 임명된 이후 고위 공직자가 감찰 조사를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석수 특별감찰관은 지난해 진경준 검사장이 승진할 당시 우병우 수석이 인사검증을 제대로 했는지 여부부터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우병우 수석 아들의 의경 보직 특혜 의혹과 처가 가족 회사를 이용한 재산 축소신고 의혹 등도 감찰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이석수 특별감찰관은 경찰청과 인사혁신처, 민정수석실 등을 대상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필요하면 우병우 수석을 직접 조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우병우 수석 처가가 지난 2011년 넥슨과 서울 강남역 인근 땅을 거래한 것과 관련해 제기된 의혹은 감찰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현행 특별감찰관법에 따르면 현 직책에 임명된 이후의 비리만 조사할 수 있기 때문.

한편 특별감찰관의 감찰 대상은 대통령 배우자와 사촌 이내 친인척, 청와대 수석비서관급이며, 감찰에 착수할 경우 대통령에게 보고해야 한다.

박주연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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