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당대회 의장직 박탈 (사진=방송캡처)

대통령후보 경선 편파 관리 의혹에 슐츠가 전당대회 의장직 박탈당한 가운데 샌더스 의원이 입장을 밝혔다.

24일(현지시각) 미국 주요 언론매체들은 위키리크스의 이메일 폭로로 미국 민주당 전국위원회(DNC)가 대통령후보 경선을 편파적으로 관리해 왔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DNC 의장인 데비 와서먼 슐츠(플로리다) 하원의원이 전당대회 의장직을 박탈당하고 전당대회 공식 일정에서 배제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버니 샌더스 의원 측은 “DNC가 편파적으로 경선을 관리해 온 명백한 증거가 드러났다”며 슐츠의 DNC 의장직 사퇴를 촉구했다.

그러나 샌더스는 이번 전당대회에서 민주당 대통령후보로 지명될 힐러리 클린턴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 NBC 방송으로부터 이번 이메일 공개가 클린턴 지지 입장 표명에 영향을 줄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우리는 이 나라의 일하는 가정들을 보호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것”이라며 “이번 선거운동은 힐러리 클린턴에 대한 것도 아니고 도널드 트럼프에 관한 것도 아니다. 국민들을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DNC 규정위원회는 지난 23일 회의를 열어 와서먼 슐츠의 전당대회 의장직을 박탈하고 마시아 퍼지(오하이오) 하원의원을 이 자리에 임명했다.

박주연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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