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휴가철을 맞아 20일 교통과 환경, 물놀이 안전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도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휴가를 보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경기도는 22일부터 오는 8월7일까지 17일간을 ‘여름 휴가철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중앙정부와 시군, 관련기관과 연계한 특별교통대책을 추진한다.

이 기간 경기도는 강릉과 속초, 춘천, 여수, 대천, 경주, 포항 등 주요 휴가지 16개 노선에 시외버스 예비차 25대를 투입하고 운행횟수를 현재 140회에서 41회를 증회하기로 했다.

택시 부제도 풀기로 했다. 총 3만6865대에 달하는 경기도 택시 중 4654대와 휴가철 동안 일시적으로 교통량이 증가하는 계곡 등 피서지 지역을 운행하는 시내버스 등은 시·군 실정에 맞게 부제를 해제하거나 증차, 증회 등을 실시하도록 했다.

정체가 예상되는 이천~여주 등 고속도로 4개 구간과 부천~아산만 등 국도 6개 구간 등 상습 정체 구간에 대해서는 도로전광판(VMS)을 통해 우회정보 및 고속도로 나들목 진입조절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도록 했다.

대책기간 동안 특별교통대책 상황실도 운영한다. 경기도 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gits.gg.go.kr), 모바일웹(mgits.gg.go.kr), 모바일앱(경기교통정보), 라디오, SMS, 트위터(@16889090), 교통안내전화(1688-9090)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도내 주요도로의 지·정체 현황, 빠른 길 안내, 교통사고 상황 등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물놀이 시설에 대한 대책도 추진한다. 105개 물놀이 취약지역에 안전요원 1162명 배치해 물놀이 사망 사고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경기도내에서는 2013년 7명, 2014년 5명, 2015년 3명 등 3년간 15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경기도 재난안전본부는 오는 8월15일까지를 물놀이 안전관리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하고 도내 11개 시군 105개(하천·강 78개, 계곡 25개, 유원지 2개) 물놀이 취약지역을 집중 관리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물놀이 안전사고로 인명피해가 발생했거나 수심이 깊어 사고가 예상되는 7곳을 물놀이 위험구역으로 지정하고 안내표지판과 안전선을 설치해 출입을 통제하도록 했다.

경기도는 하천, 계곡 등 주요 휴양지의 깨끗한 환경조성을 위해 쓰레기 관리 대책도 추진한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