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부분에 장맛비가 내리는 16일 오후 고속도로는 주말 나들이를 가거나 돌아오는 차량으로 양방향 모두 정체를 빚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30분 현재 하행선 정체는 오전부터 계속되고 있다.

현재 가장 정체가 심한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은 경부선입구(한남)→만남의광장휴게소 7.1㎞ 구간 등에서 차량이 서행 중이다.

남해고속도로 부산방향 칠원분기점→창원1터널서측 6.2㎞ 구간에서도 차량이 가다 서기를 반복하고 있다.

상행선 방향도 오후 들어 정체가 시작돼 차량 소통이 답답하다.

경부고속도로 서울방향 달래내고개→서초나들목 6.0㎞ 구간에서도 차량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서울방향도 일직분기점→금천나들목 3.5㎞ 구간 등에서 정체가 심하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지방 방향 정체는 정오께 절정이었다가 서서히 풀리고 있으며 오후 6∼7시께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서 "수도권 방향은 아직 정체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지 않았고, 오후 6∼7시께 가장 막혔다가 오후 8∼9시께 소통이 원활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도로공사는 이날 하루 고속도로에 차량 총 433만대의 통행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무더웠던 지난주 토요일 총 교통량은 454만대였다.

이날 수도권을 빠져나가는 차량은 41만대, 들어오는 차량은 39만대로 예측됐다.

오후 3시30분 현재까지 23만대가 나갔고 20만대가 들어왔다.

(서울연합뉴스) 이효석 기자 hy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