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울산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산업안전 골든벨 행사에 참가한 안전관리자들이 심폐소생술 경연을 하고 있다. 울산노동지청 제공
지난해 울산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산업안전 골든벨 행사에 참가한 안전관리자들이 심폐소생술 경연을 하고 있다. 울산노동지청 제공
한국경제신문사가 오는 19일 ‘울산 안전데이’ 행사를 통해 120만 울산시민을 찾아간다. 주제는 ‘울산 노사 한마음 안전 페스티벌’이다. 산업도시 울산에서 울산노동지청과 울산시, 안전보건공단 등과 공동으로 대규모 안전 행사와 최정상급 클래식 공연 등 다양한 안전 관련 축제를 마련하는 것은 언론사로선 처음이다.

울산 안전브랜드 강화방안 모색

"산재없는 도시" 120만 울산시민 뭉친다
19일 오전 10시 울산 남구 울산상공회의소 6층에서 열리는 ‘산업안전 CEO 포럼’은 울산 산업공단 안전의 청사진을 제시하는 자리다. 윤인섭 한국안전전문기관협의회 회장이 ‘국내 산업안전 관리를 위한 미래의 리더십 역할 및 위상’을 주제로 발표한다. 이어 박종훈 울산대 산업안전센터장을 좌장으로 권혁면 산업안전보건연구원 원장, 허남석 포스코ICT 상임고문, 황무영 울산시공장장협의회 회장, 김석택 울산대 교수 등이 울산 산업안전에 대한 최고경영자(CEO)의 구체적인 전략과 실행 방안 등을 제시한다.

오후 2시엔 인근 울산 종하체육관에서 울산공단 200여개 업체의 중견 안전관리감독자 300여명이 회사를 대표해 최우수 안전관리자를 뽑는 ‘산업안전 골든벨’이 열린다. 울산노동지청이 2시간 동안 안전 관련 노하우와 지식 관련 30문제를 출제해 우수 안전관리자 최종 4명을 가려낸다. 이들에게 고용노동부 장관상, 울산광역시장상, 안전보건공단 이사장상, 한국경제신문사 사장상 등을 시상한다.

이철우 울산노동지청장은 “울산 노사 한마음 안전페스티벌은 다가올 50년, 더 나아가 100년 뒤에도 울산이 한국의 미래를 이끌어가는 중추산업 안전도시로 지속 성장하는 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산업안전은 절대 구호로는 실현될 수 없다”며 “끊임없는 반복 훈련과 학습을 통해 안전 습관을 키우는 것만이 유일한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금난새 지휘 한경필 공연도

이날 저녁에는 글로벌 안전도시로 거듭나려는 울산시민의 열정을 응원하기 위한 자리도 마련했다. ‘국민 지휘자’ 금난새 음악감독이 이끄는 한경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울산을 찾는다. 오후 7시30분 울산 문화예술회관 대강당에서는 한경필의 울산공연이 펼쳐진다. 지난해 9월 창단한 한경필은 국내 첫 신문사 교향악단이다. 한경필은 비제의 카르멘 전주곡을 금 감독의 지휘로 울산시민에게 선사한다. 최정상급 성악가인 소프라노 강혜정, 테너 나승서와도 호흡을 맞춘다. 로시니의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 중 ‘나는 거리의 소중한 보배’, 베르디의 오페라 ‘리골레토’ 가운데 ‘여자의 마음’ 등 주옥같은 아리아들이 울산의 한여름밤을 수놓는다. 금 감독은 “울산시민이 함께 어울려 웃고 즐기는 안전음악회로 꾸미겠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