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경영 비리 등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남상태 전 사장(66·구속)의 측근으로 알려진 건축가 이창하 디에스온 대표(60)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13일 밝혔다. 적용된 혐의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배임증재 등이다. 대우조선 계열사 대우조선건설에서 관리본부장을 지낸 이 대표는 남 전 사장 재임 시절 추진된 오만 선상호텔과 서울 당산동 빌딩 사업 등에서 회삿돈을 빼돌리고 회사에 금전적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11일과 12일 이틀간 이씨를 소환조사했다.

고윤상 기자 k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