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KDN이 대구수성의료지구에 80억원을 투자해 소규모 독립형 전력망인 ‘마이크로 그리드’ 단지를 구축한다.

대구시와 한전KDN,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은 6일 대구시청에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총 80억원을 투자해 수성의료지구에 대구경북본부 사옥과 태양광발전, 에너지저장장치(ESS), 전기차충전기 등 신재생에너지 기반시설로 구성된 마이크로 그리드 통합관제센터를 구축한다고 발표했다.

마이크로 그리드란 태양광 등 소규모 발전시설로 생산한 전기를 효율적으로 소비하는 시스템이다. 스마트 그리드가 국가 차원의 대규모 사업인 데 비해 마이크로 그리드는 산업단지 등 자체적 전력을 생산사용저장하는 시스템이다.

수성의료지구의 마이크로 그리드 구축사업은 정부가 추진 중인 미래 에너지 경쟁력 확보와 탄소저감 정책에 따른 것이다. 단지 내 태양광발전, 에너지저장장치, 전기차충전기 등을 구축해 외부 전력을 이용하지 않고 친환경 전력을 자체 생산해 에너지 자급자족을 가능하게 하는 사업이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