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은 7∼13일 취임 후 처음으로 5박 7일 일정으로 태국 방콕과 싱가포르를 방문한다.

6일 서울시에 따르면 박 시장은 서울-방콕 자매결연 10주년을 기념해 7∼9일 열리는 '서울위크'에 참여한다.

씨스타 등 유명 K팝 스타가 출연하는 한류 콘서트를 통해 현지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또 수쿰반 버리팟 방콕시장과 두 도시의 교류협력을 강화하는 양해각서를 맺고, 유엔 에스캅(UN ESCAP·아태경제사회위원회) 본부에서 특강도 한다.

박 시장은 9일 싱가포르로 옮겨가 세계도시정상회의(WCS·World Cities Summit)와 '리콴유 익스체인지 펠로우십'에 참석한다.

세계도시정상회의는 전 세계 주요 도시 시장과 정·재계 인사들이 함께하는 회의로, 2008년 시작돼 올해는 '공공 거버넌스와 지속가능한 도시개발'을 주제로 열린다.

박 시장은 이 자리에서 빅데이터를 활용한 교통혁신, 원전하나줄이기를 통한 시민참여형 환경정책 등 서울시의 혁신행정을 공유한다.

'리콴유 익스체인지 펠로우십'은 싱가포르 외교부가 주요 인사를 초청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8월 초청을 받은 박 시장은 도시계획이나 투자 유치 등에 대해 현지에서 배우고 돌아와 시정에 녹여낼 계획이다.

박 시장은 "동남아의 중심 도시인 태국 방콕과 싱가포르에서 서울의 정책과 관광 중심지로의 매력을 적극적으로 소개하는 도시외교를 펼치겠다"며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의 성장 잠재력이 커진 만큼 교류·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ts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