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상반기 모범사례

대검찰청은 백승주(사법연수원 34기·대구서부지청 형사3부), 전수진(37기·서울중앙지검 강력부), 정선제(서울남부지검 형사1부) 검사를 2016년 상반기 모범검사로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2005년 임용된 백 검사는 단순 변사로 묻힐뻔 한 한 아동의 사망을 파헤쳐 친부의 학대를 밝혀냈다.

또 대한항공 조현아 전 부사장의 '땅콩회항' 사건, 2014년 철도노조 불법파업 사건 수사 등에서 주요한 역할을 했다.

전 검사는 조선족 마약 밀수책 9개파 160여 명의 계보도를 만들어 단속 토대를 마련했으며 탈북자들의 북한산 필로폰 유통 조직을 일망타진하기도 했다.

그는 2008년 검찰에 들어온 이후 육아휴직 1년 외에 일선 수사부서를 떠나지 않았다.

같은 해 임관한 정 검사도 프로스포츠 승부조작에 관여한 선수 등 31명을 인지하고 11명을 구속기소하는 등 검찰 내부에서 이름을 알렸다.

대규모 면세담배 밀수사건, 공공하수처리시설 뒷돈 비리, 세무공무원과 세무사의 뇌물 수수 사건도 그를 거쳐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1997년부터 상·하반기 3명씩 선정하고 있다.

검찰은 "일선 수사부서에서 장기간 근무한 검사가 우선적 고려 대상"이라며 "검사에 대한 가장 영예로운 포상 중 하나"라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방현덕 기자 bangh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