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은 ‘대안교육 위탁기관 치유학교’ 두 곳을 지정·운영한다고 28일 발표했다.

치유학교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남부지역 경기수원로움학교, 북부지역 경기고양위더스학교 등이다. 도교육청은 28일 남부지역 운영기관인 아주대학교의료원에서 치유학교 지정서 전달식을 진행했다. 북부지역 치유학교는 운영기관인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에서 오는 29일 진행한다.

대안교육 위탁기관 치유학교는 학교폭력 및 학교 부적응 등의 사유로 학업중단 위기에 있거나 치유를 요하는 학생들이 학업을 중단하지 않고 상담과 치료를 받으며 병원에서 학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돕는 대안교육 병원학교이다.

치유학교는 중·고등학교 과정을 운영하며 보통교과 및 대안교과, 인성교육, 진로·직업 교육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교육과정은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등 보통교과를 각 2시간 이상 편성해 운영한다. 이와 함께 진로․직업교육, 자격증취득, 전문기술교육, 현장실습, 인성교육, 현장체험학습, 공동체학습 등 특성화 프로그램도 대안교과로 편성했다.

전문적 정신과 치료 및 임상 심리 상담 등 정신과적 치료과정을 대안 교과로 편성하고 학생 정신건강을 담당해 온 의료기관의 각 분야 최고의 의료진들이 집중 치유를 전담한다.

치유학교는 기숙과 통학 모두 가능하고 위탁 절차는 위탁결정, 위탁 상담, 신청, 준비적응교육, 수탁통보, 위탁교육, 위탁종료 순이며, 소정의 교육과정을 이수하면 소속 학교의 진급과 졸업 자격을 부여한다.

이태헌 도교육청 진로지원과장은 “학생들 중 정신치료를 요하는 학생들이 학업을 중단하지 않고 학업을 지속할 수 있는 지원이 필요해 치유학교를 지정한 만큼 근본 취지를 충실히 이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