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유지 UAE 아부다비 당국 입국 거부

'광현 803호(138t)' 선상살인 피의자 국내 압송이 오는 27일로 연기됐다.

중간 경유 국가인 아랍에미리트의 아부다비에서 살인혐의를 받는 베트남 선원의 입국을 금지했기 때문이다.

부산 해양경비안전서와 외교부는 아부다비 당국과 피의자 입국 협의를 진행해왔으나 불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부다비는 국가에 해를 끼칠 수 있는 사건 피의자 등의 입국을 금지하고 있다.

아부다비 당국은 수사팀과 동행하는 살인혐의 피의자가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 때문에 입국에 난색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해경 현지 수사팀 중 4명으로 구성된 호송조는 살인 피의자 2명과 함께 26일 오후 7시 35분 세이셸 공항에서 항공기를 타고 27일 정오께 인천공항에 도착할 계획이다.

수사팀은 애초 24일 오후 세이셸에서 항공편으로 아부다비를 경유해 25일 낮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현재 아부다비 당국과 계속 피의자 입국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살인 피의자들의 압송이 늦어지면서 법원의 영장실질심사 등 수사일정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win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