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I 센터장 친일 논란 (사진=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KEI 센터장의 친일 논란과 관련 해당기관이 사실 무근이라고 전했다.

23일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은 이정호 국가기후변화적응센터장이최근 한 워크숍에서 논란이 되는 발언을 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해 진상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이 센터장은 최근 세종시에서 KEI 주최로 열린 환경문제 관련 워크숍에 참석해 자신을 친일파라고 소개하며 일왕을 향한 만세삼창을 했다. 참석자들에게 “할아버지가 일제 시대에 동양척식주식회사의 고위 임원이었다”는 발언도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KEI는 자체 조사결과 “올해 1월1일 부임한 이 센터장은 세종시를 비롯, 국내뿐만 아니라해외에서 열린 워크숍이나 세미나, 심포지엄, 토론회 등에 참석하지 않았으며, 관련 출장기록도 없다”고 해명했다.

KEI 관계자는 “이 센터장을 직접 면담한 결과 행사 뿐만 아니라 회의 등 어떤 공식석상에서도 스스로 친일파라 밝힌 적도, 만세를 외친 적도 없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이 센터장도 해명자료를 통해 “해당 보도는 사실이 아니며, 보도가 나오게 된 정확한 진위를 확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KEI는 국무조정실 산하 정부출연 연구기관으로 환경 관련 정책·기술 연구개발과 환경영향평가 전문성·공정성 제고를 위해 1992년 설립됐으며 세금으로 운영되는 곳이다.

박주연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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