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구미역 정차와 KTX 신구미역사 건설

경북 구미시가 KTX 역사와 구미국가산업단지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투 트랙 전략'을 펼치고 있다.

단기 전략으로는 KTX의 구미역 정차이고, 장기적으로 KTX 신구미역사를 건설하는 것이다.

현재 KTX는 김천혁신도시에 있는 김천·구미역에만 정차해 구미시민과 구미국가산업단지의 국내외 바이어가 큰 불편을 겪고 있다.

KTX는 도심에 있는 구미역에 하루 4회(상·하행 각 2회) 정차했다가 2010년 KTX 김천·구미역 신설 이후에는 정차하지 않는다.

이로 인해 시민과 바이어는 KTX 김천·구미역∼구미국가산업2단지 옆 황상동간 리무진으로 40여 분 이동해야 한다.

KTX 김천·구미역을 이용하는 연간 136만여 명 중 80%가 구미를 찾는 고객이다.

새누리당 백승주(구미시 갑) 의원은 최근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을 찾아가 KTX의 구미역 정차를 요청했다.

백 의원은 "구미에 국내외 바이어들이 찾아오는데 접근성이 떨어진다.

기업들이 투자를 매우 꺼리고 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백 의원은 "기업 유치를 위해 구미역에 KTX를 우선 정차시키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구미시는 구미시·칠곡군 주민 100명으로 공동추진위원회를 구성해 KTX 역사 신설을 추진한다.

KTX 김천·구미역과 성주역 사이 칠곡군 북삼읍에 KTX 신구미역사를 신설하기 위해 타당성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칠곡군 북삼읍에서 구미국가산업단지는 승용차로 5∼10분 거리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타당성 있다는 결과가 나오면 국토교통부에 신구미역사 신설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미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park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