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위반·신호위반·안전띠 미착용·중앙선 침범 順

작년 한 해 서울에서 이뤄진 교통법규 위반 단속 건수 중 속도위반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서울연구원 인포그래픽스가 분석한 서울지방경찰청의 '자동차 단속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이뤄진 단속 243만여 건 가운데 속도위반이 66만 997건(27.2%)으로 가장 많았다.

신호위반 65만 140건(26.8%), 안전띠 미착용 8만 7천144건(3.6%), 중앙선 침범 6만 2천273건(2.6%), 음주 운전 2만 4천979건(1%) 등이 뒤따랐다.

교통사고 발생 시 '11대 중과실 사고'에 해당하는 속도위반·신호위반·음주 운전·무면허 운전 등은 전체의 57.9%를 차지했다.

교통법규 위반 단속 건수 자체로만 본다면 2012년 90만 건을 저점으로 2013년 126만 건, 2014년 187만 건, 지난해 243만 건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단속된 243만여 건 가운데 대부분에 해당하는 94.3%는 무인 단속으로 이뤄진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단속된 차량 종류별로 살펴보면 승용차가 174만여 건(72.1%)으로 가장 많았고, 화물차 24만여 건(10.2%)·이륜차 21만여 건(8.7%)·승합차 11만여 건(4.9%)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ts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