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사진=해당방송 캡처)


20대 전반기 국회의장으로 정세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선출됐다.

9일 오후 본회의에서 실시된 국회의장 선출 투표 결과 더불어민주당 정세균 의원은 총 287표 중 274표를 얻어 당선됐다.

이날 정세균 신임 의장은 수락연설에서 "지금까지 국회는 갈등의 조정자가 아니라 조장자라는 여론의 질타를 받아 온 것이 사실"이라며 "국회의장으로서 유능한 갈등 관리와 사회통합의 촉매 역할을 통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국민에게 짐이 아닌 힘이 되는 국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20대 총선 민심으로 만들어진 여소야대, 다당체제 하에서 국회의장에게 부여된 막중한 소임에 최선을 다해 국민에게 힘이 되는 국회를 만드는 데 모든 역량을 바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특히 정세균 의장은 "이제 국회도 책임정부 이상으로 책임의회를 지향해야 한다"며 "단순히 견제하고 감시만 하는 역할에서 머무르지 않고 국정의 당당한 주체로서 부여된 권한을 적극 행사하되 그에 따른 책임도 함께 지는 협치의 모델을 정립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정세균 의원은 이날 오전 열린 더민주 의원총회에서 총 121표 중 71표를 얻어 문희상, 박병석, 이석현 의원을 누르고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됐다.

곽경민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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