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30도를 웃도는 여름 날씨에 100여 곳에 달하는 강원 지역 해수욕장이 개장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양양군은 낙산 등 21개 해수욕장을 7월 8일∼8월 21일 45일 간 운영하기로 하고 본격 준비를 시작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기간에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 또는 자정까지 개장한다.

그러나 수영 가능 시간은 수상안전요원이 배치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양양군은 해수욕장 운영을 위해 100여 명의 수상안전요원을 배치하고 부족한 편의시설을 보강한다.

각 해수욕장에서는 해변 운영 기간 다채로운 공연과 체험 이벤트도 펼친다.

낙산해수욕장은 7월 30일부터 3일 간 '낙산비치 페스티벌'을 통해 힙합크레이지쇼와 '별이 빛나는 밤에' 공개방송, '열대야 DJ 페스티벌' 등을 준비한다.

또 동호해변에서 '멸치 후릿그물 당기기', 잔교해변 '38평화마을 여름해수욕장 축제', 죽도해변 '여린 모래톱 축제', 정암해변 '조개잡이 축제' 등 크고 작은 행사가 풍성하다.

강릉시와 동해시도 해수욕장을 7월 8일부터 8월 21일까지 운영하는 등 동해안 해변 대부분이 7월을 전후해 개장할 전망이다.

동해시는 해수욕장 개장 기간 망상해수욕장 종합관리센터 내에 관리본부를 설치하고 휴일 없이 24시간 가동한다.

강릉시도 지난해 637만5천여 명이 찾은 경포 등 20곳의 해수욕장에 대해 시설점검에 나서는 등 본격적인 개장준비에 돌입했다.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ha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