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 20명을 태운 낚시어선이 암초에 부딪혀 좌초됐다가 해경에 의해 탑승객 모두 안전하게 구조됐다.

29일 군산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오전 5시18분께 전북 군산시 옥도면 개야도 서쪽 1.8㎞해상에서 승객 20명을 태운 9.7t급 어선이 암초에 부딪혀 좌초됐다는 군산어업정보통신국 신고를 받았다.

해경은 선장을 통해 승객들에게 구명조끼를 입도록 지시하는 한편 50t급 경비함정과 122구조대 등을 급파, 승객 전원을 구조했다.

이중 찰과상 등을 입은 승객 6명을 병원으로 이송했다.

사고 어선은 낚시객 20명을 태우고 오전 4시55분께 비응항을 출발, 갯바위에 낚시객들을 내려주기 위해 사고현장에 진입했다가 좌초한 것으로 해경은 추정했다.

어선은 선체 아랫부분 일부가 파손됐지만, 오전 6시50분께 비응항으로 무사히 입항했다.

해경은 선장 김모(56)씨를 상대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군산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k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