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미디어 뉴스룸-캠퍼스잡앤조이] '웱케쫘앆껴귀' 티몬 몬소리광고, 처음엔 다들 '뭔 소리?' 물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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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보면 이해 불가, 두 번 세 번 보다 보면 “아하”하고 무릎을 탁 치게 되는 외계어가 광고에 등장했다. 이달부터 시작된 티켓몬스터(이하 티몬)의 몬소리 광고다. 몬소리캠페인을 총괄한 최지연 티몬 브랜드마케팅팀 실장(사진)은 미국 코카콜라, 크래프트푸드,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삼성카드 등을 거친 마케팅 전문가다.

▷티몬 광고가 이슈다. 예상했던 반응인가.

“콘셉트에 대해 광고 에이전시와 처음 이야기를 나눌 때 ‘바로 이거다’라는 느낌이 들었다. 지난 7일 TV 광고를 처음 방영했고, 9일 온라인 광고를 시작했는데 반응이 좋다.”

▷기획 과정에서 어려운 점은 없었나.

“대표와 시니어급 직원들에게 광고 시안을 보여줬는데, 피드백을 받았더니 모두 의견이 달랐다. 정말 ‘멘붕’이 왔다. 그 순간 나의 역할이 중요하다. 중심이 흔들리지 않도록 잘 잡아야 한다.”

▷평소 아이디어를 어떻게 얻나.

“성공 사례를 많이 공부하려고 한다. 아이디어가 잘 떠오르지 않을 때는 10년, 20년 전 광고를 찾아서 보기도 한다. 지금 유행하는 것보다 옛날 광고를 보는 것이 도움이 될 때가 있다.”

▷브랜드 마케팅 전문가로 성공하려면.

“가장 중요한 것은 업무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다. 그 후 나의 성격과 장점을 통해 이 일을 다른 사람보다 잘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기발한 아이디어도 필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열정이다. 아이디어를 꼼꼼하게 실행하는 디테일도 꼭 필요하다.”

박해나 잡앤조이 기자 phn090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