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 공릉동 육군사관학교 부지에 10월 시민야구장이 들어서 주말마다 일반에 개방된다.

서울 노원구는 공릉동 25-2번지 육사 부지에 인조단지로 꾸민 7천36㎡ 규모의 시민 야구장 조성을시작했다고 26일 밝혔다.

준공은 10월 예정이다.

서울시 체육진흥기금 15억5천만원을 투입해 조성한다.

이 야구장은 6천36㎡ 규모의 인조잔디와 관중석 60석, 더그아웃, 기록실, 펜스 등을 갖춘 서울 동남권 최대 규모로 설계됐다.

센터라인 94.1m, 좌측 파울라인 84.5m, 우측 파울라인 79.0m로, 사회인 야구장으로 활용하기에도 충분하다.

평일에는 주로 육사 생도·장병의 체력단련 공간으로 이용하고, 주말에는 예약을 밟아 일반 시민에게 개방할 계획이다.

구는 지난해 9월 육군사관학교와 업무협약을 맺고, 구가 야구장 시설유지·관리 운영책임을 위임받아 지역 주민도 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했다.

구 관계자는 "인근 지역에 사회인 야구장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야구 동호인과 시민들이 마음껏 야구를 즐길 기회를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dk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