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길 이탈리아 태권도협 명예회장 "태권도는 기술보다 건전한 정신이 더 중요"
박영길 이탈리아태권도협회 기술위원장 겸 세계태권도연맹(WTF) 품새기술위원장(75·사진)이 이탈리아태권도협회 종신 명예회장으로 추대됐다. 이탈리아태권도협회는 지난 22일 열린 총회에서 연맹 역사상 처음으로 명예회장직을 신설하고, 그 자리에 박 위원장을 종신 추대한다고 발표했다.

박 회장은 1967년 이탈리아로 건너가 나폴리, 시칠리아 등 남부 일대에 80여개의 태권도장 문을 열고 제자들을 키워냈다. 그의 손으로 개원한 도장만 해도 수백곳을 헤아린다.

박 회장은 “단순히 발차기만 가르쳤다면 이탈리아에서 태권도가 이처럼 성장하지는 못했을 것”이라며 “기술보다는 건전한 정신과 생각을 강조한 것이 성공 비결”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