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인 7일 오전 주말 나들이객들이 몰리면서 전국 고속도로 하행선의 혼잡이 시작됐다.

21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은 기흥나들목∼오산나들목, 잠원나들목∼반포나들목 등 총 9.4㎞ 구간에서 시속 40㎞ 미만 속도로 서행하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목포 방향은 서평택분기점∼행담도휴게소 16.5㎞에서, 중부고속도로 통영 방향은 하남분기점∼동서울만남휴게소와 이천휴게소∼마장분기점 2.9㎞에서 정체를 빚고 있다.

영동고속도로는 마성나들목∼용인휴게소와 원주나들목∼새말나들목 총 20㎞에서, 서울양양(춘천)고속도로 동홍천방향은 남양주요금소∼서종나들목 14.6㎞에서 차량이 거북이걸음을 하고 있다.

공사는 이날 오전 9시까지 수도권을 빠져나간 차량이 12만대이고, 자정까지 30만대가 더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했다.

하행선의 정체는 이날 오전 11시∼정오에 절정을 보인 뒤 오후 2∼3시에 해소될 전망이다.

반면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오는 상행선은 정오∼오후 1시에 시작된 정체가 오후 6∼7시에 가장 심해지고 오후 9∼10시에 풀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전국 고속도로 전체 교통량은 464만대로 지난주와 비슷하겠지만, 고속도로 교통 상황은 지난주보다 원활하리라고 공사는 내다봤다.

공사 관계자는 "지난주에는 석가탄신일 행사 시간 전후로 차량이 몰리는 바람이 혼잡이 더 심했다"며 "오늘은 나들이객의 일정이 제각기 다른 만큼 차량이 분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권영전 기자 com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