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19일 처음으로 최대 가해업체인 옥시레킷벤키저(옥시)의 현직 임원을 소환했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 형사2부장)은 이날 오후 옥시의 재무담당 이사 울리히 호스터바흐(49·독일)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옥시 외국인 임원이 검찰에 나온 것은 처음이다.

호스터바흐씨는 2010년7월 처음 옥시 이사로 취임한 이래 현재까지 옥시의 재무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검찰은 그가 2011년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고가 불거진 뒤 옥시의 대응과 여러 증거은폐 의혹, 영국 본사의 역할 등을 잘 알고 있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옥시의 사고 대응과 관련한 세부적인 비용 지출 내역과 지출 경위, 본사의 승인 여부 등을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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