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관광지로 밤바다 야경·바다·맛집·섬 순으로 꼽아
"부족한 볼거리·비싼 물가·주차문제 등 해결해야"

최근 최고의 관광지로 떠오른 전남 여수를 찾은 관광객들은 과연 '여수 관광'에 몇 점을 줄까.

6일 여수시에 따르면 가장 최근의 만족도 조사에서 여수를 찾은 관광객들은 100만점에 82.84점을 줬고, 응답자 중 95.4%는 재방문 의사를 밝히는 등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이는 2013년 2012여수세계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후 여수상공회의소가 진행한 유사한 조사 때보다 4점이 높은 점수며 2006년의 74.86점보다는 8점이 오른 것이다.

이 자료는 여수시와 여수상공회의소가 '여수관광 활성화를 위한 관광트렌드 분석 및 대응방안' 마련을 위해 여수해양문화연구소에 의뢰해 지난 2월에 방문객과 시민 등 1천91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 결과다.

이 조사에서 방문객들은 여수대표 관광지를 밤바다 야경(27.0%), 바다(25.0%), 맛집(15.0%), 섬(14.0%), 엑스포장(7.7%) 순으로 꼽았다.

또 가장 많이 찾은 관광지로 오동도(10.7%), 해상케이블카(8.0%), 이순신광장(7.4%) 순으로, 가장 기억나는 음식으로는 게장백반(23.0%), 돌산갓김치(15.9%), 서대회(12.5%) 순으로 각각 답했다.

이어 여수 방문에 대한 만족도(5점 만점) 조사에서는 숙박·음식·친절·편의시설·관광지매력도·관광안내체계·전반적인 매력도 등은 대부분 3.5 이상으로 평균(2.5)을 넘었고, 쇼핑(2.4), 주차시설(2.37), 유흥오락시설(2.01) 등이 평균 이하를 기록했다.

다만 용역기관은 이번 조사에서 "부족한 볼거리의 개발과 비싼 관광물가의 대책 수립, 주차시설 보완 등에 대한 대응 전략을 개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여수시 관계자는 "올해 사후면세점을 100개까지 확대하고 대표 상품인 여수밤바다와 함께 새로운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낭만포차(17개소)를 4일 개장하는 등 방문객의 만족도를 끌어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수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kj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