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미세먼지와 꽃가루로 알레르기성 결막염과 안구건조증 환자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밝은눈 밝은광주안과에 따르면 4월 알레르기성 결막염 환자는 310명으로 1월(130명)에 비해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안구건조증 환자도 380명으로 1월(155명)에 비해 두 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알레르기성 결막염과 안구건조증은 봄 대표 안질환으로 이물, 가려움, 충혈, 염증, 건조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대부분 날씨가 따뜻해지고 건조해지면 증상이 나타나는데 10세 이하에서 주로 발생한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눈꺼풀 안쪽의 점막이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인 먼지, 꽃가루 등에 과민반응을 보일 때 발생한다.

안구건조증은 눈을 촉촉하게 해주는 눈물층의 양이 줄어들거나 이상이 생겼을 때 발생하는데, 미세먼지, 황사 등이 증상을 더욱 악화시킨다.

김재봉 밝은눈 밝은광주안과 대표원장은 "눈을 비비면 가려움과 염증이 심해지고 각막에 상처가 날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면서 "결막염의 경우 눈 부위에 냉찜질을 해주면 부종이나 가려움 등의 증상이 호전되고, 건조증은 눈물약을 자주 넣어줘야 증상 완화에 효과적이다"고 당부했다.

(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cbebo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