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경기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는 경남 거제시가 5일부터 시작되는 4일간의 황금연휴 기간 외도 등 관광지 입장료 할인을 통해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섰다.

시는 거제를 방문하는 관광객에게 거가대교 통행료 면제, 외도 등 유료 관광지 입장료 및 승선료 할인 등 혜택을 주기로 관련 업체 대표자들과 합의했다고 3일 밝혔다.

할인 대상 관광지엔 포로수용소유적공원·칠천량해전공원·조선해양문화관·옥포대첩기념공원 등도 포함된다.

대명리조트 등 숙박업소 할인 행사는 14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유료관광지 입장료 할인 이벤트는 지역경제의 어려움을 조속히 극복해 위축된 소비심리를 회복하고 관광객들을 거제시로 적극 유치하기 위한 것이다.

시는 이번 임시공휴일 입장료 할인 시책이 관광객 유치에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날 경우 관광업체 대표자들과 협의를 거쳐 오는 10월 열리는 경남도생활체육대회축전 등 다른 대규모 행사나 관광 비수기 때에도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할인 행사가 음식점 등 관광 관련 업종 전반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거제연합뉴스) 이경욱 기자 kyung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