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사와 한국경제TV, 대구시, 대구상공회의소가 공동 주최한 ‘대구 혁신브랜드 전략 콘퍼런스’가 29일 대구 문화동 노보텔앰배서더호텔에서 열렸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신산업 육성을 통한 국가와 지역의 경쟁력 강화’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권영진 대구시장, 김기웅 한국경제신문 사장, 최경환 새누리당 국회의원, 추경호 새누리당 국회의원 당선자, 김준한 대구경북연구원장. 대구=김영우 기자 youngwoo@hankyung.com
한국경제신문사와 한국경제TV, 대구시, 대구상공회의소가 공동 주최한 ‘대구 혁신브랜드 전략 콘퍼런스’가 29일 대구 문화동 노보텔앰배서더호텔에서 열렸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신산업 육성을 통한 국가와 지역의 경쟁력 강화’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권영진 대구시장, 김기웅 한국경제신문 사장, 최경환 새누리당 국회의원, 추경호 새누리당 국회의원 당선자, 김준한 대구경북연구원장. 대구=김영우 기자 youngwoo@hankyung.com
“대구는 영국 런던과 미국 샌프란시스코 등 세계 혁신도시와 경쟁하는 창조혁신도시로 나아갈 것입니다. 인공지능, 사물인터넷(IoT) 등 신(新)산업을 주축으로 하는 4차 산업혁명 선도 도시가 되겠습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29일 한국경제신문사와 한국경제TV, 대구시, 대구상공회의소가 대구 문화동 노보텔앰배서더호텔에서 공동 주최한 ‘대구 혁신브랜드 전략 콘퍼런스’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콘퍼런스는 바이오·의료 및 물산업, IoT 등 첨단산업 육성을 통해 글로벌 창조혁신도시로 거듭나려는 대구의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해 마련됐다. 권 시장을 비롯해 최경환 새누리당 국회의원, 추경호 새누리당 국회의원 당선자,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진영환 대구상공회의소 회장 등 정부와 지역 기업 및 학계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대구가 바이오·의료, 물산업 등 첨단 신산업을 기반으로 재도약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1980년대까지 지역내총생산(GRDP) 기준으로 서울 부산에 이어 ‘3대 도시’이던 대구는 울산과 인천에 차례로 자리를 내줬다. 주력 산업인 섬유·소재산업 사양화로 성장 동력을 잃은 탓이다. 한때 ‘죽은 도시’라고까지 불리던 대구는 2010년 이후 주력 산업 혁신과 함께 바이오·의료, 물산업 등 미래 먹거리 산업을 기반으로 부활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기조연설을 한 주 장관은 “지역 경제를 이끌던 주력산업이 어려워지면서 신산업 육성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첨단 산업을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하는 대구의 정책 방향은 정부가 추진하는 경제정책과 일치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구가 육성하는 신산업이 지역에 뿌리내리도록 정부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권 시장은 “도시 경쟁력이 국가 경쟁력이 되는 시대가 왔다”며 “신산업 육성에 성공해 대구가 세계 혁신도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대한민국 경제중심지로 도약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대구=강경민/나수지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