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민주화와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결의문 채택

박원순 서울시장은 24일 더불어민주당의 서울지역 총선 당선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정책 공조를 약속했다.

가회동 시장 공관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4·13 총선에서 서울지역에 당선된 신경민 서울시당 위원장 등 30여 명과 박 시장, 하승창 서울시 정무부시장 등이 참석했다.

더민주는 이번 총선에서 서울지역 49개 지역구 중 35명의 당선인을 배출하고, 특히 그 중 3분의 1이 넘는 12명은 여성 당선인이다.

간담회에선 더민주의 총선 슬로건이었던 '경제민주화'를 서울에서 먼저 이루자는 취지의 결의문도 채택했다.

신경민 서울시당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언론에 나오지 않은 격전지가 많아 힘든 선거였다.

서울시당 차원에서 당선인과 서울시가 적극 협의가 이뤄지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종로에서 4선 고지에 오른 정세균 당선인은 "서울지역은 민심의 향배를 중요한 지역이니 만큼 박 시장과 함께 민생을 챙기는 20대 국회를 만들자"고 말했다.

헌정 사상 첫 '지역구 여성 5선 의원'이 된 추미애(광진을) 당선인도 "이명박근혜 시대에 고생하는 서민을 위해서라도 정권교체 임무를 완수하자"고 다짐했다.

구로을 박영선 당선인은 "선거유세 중 세금 문제를 이야기하니 많은 시민이 관심을 보였다"며 "담뱃세는 부과하면서 재벌 2·3세가 상속세를 제대로 내지 않는 문제에 대해 공감하는 시민이 많았다"고 언급했다.

새누리당 공천 파동 후 더민주에 입당해 당선된 진 영(용산) 당선인은 "장관과 국회 안행위원장을 할 때부터 민생에는 여야가 없다고 생각했다"고, 강남을에서 이변을 일으킨 전현희 당선인은 "시민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고 공감했다.

이에 박 시장은 "경제민주화에 앞장서도록 서울시가 지속적으로 협조하겠다.

좋은 정책제안을 많이 해달라"고 화답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lis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