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사 대표가 안전한 작업장을 만들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권오갑 사장과 백형록 노조위원장 등은 22일 울산 본사에서 '임시 산업안전보건위원회'를 열었다.

현대중 산업안전보건위원회는 분기별로 열리지만, 올해 들어 원·하청 근로자 5명이 숨지는 등 안전사고가 잇따르면서 안전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이날 임시 위원회가 열렸다.

노사는 위원회에서 사고 원인 규명, 재발방지 대책 마련, 안전작업 기준 마련, 작업장 조명등 정기점검 등 13건의 안건을 두고 의견을 교환했다.

권 사장은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에 근로감독관이 회사에 상주하며 안전관리를 감독할 것을 요청했다"며 "안전문화가 제대로 정착될 때까지 직접 현장 점검을 하며 안전을 챙길 것이다"고 강조했다.

백 노조위원장도 "작업자들이 작업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힘써달라"고 요청했다.

현대중공업은 앞서 이달 20일 창사 이래 처음으로 하루 동안 조업을 전면 중단하고 안전점검과 안전 대토론회를 열었다.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은 같은 날 현대중공업 조선사업본부 내 200여 대에 이르는 모든 지게차 운행을 중단하라는 작업중지 명령을 내렸다.

(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cant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