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서울외곽순환도로의 이름을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로 변경해줄 것을 국토교통부에 요구했다.

양복완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21일 오후 3시 한강홍수통제소에서 김일평 국토교통부 도로국장을 만나 서울외곽순환도로 명칭 변경 등 도로 관련 사안 8건을 건의했다.

경기지역 지자체들은 경기도가 서울의 외곽이라는 부정적 이미지를 심어준다는 이유에서 서울외곽순환도로의 이름을 바꿔 줄 것을 요구해왔다.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도 같은 이유에서 지난 20일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명칭 변경 촉구 건의안'을 발의했다.

양 부지사는 이날 서울외곽순환도로와 관련, 명칭 변경 외에도 북부 민자구간(일산∼퇴계원)의 통행요금 인하를 위해 사업재구조화 등 중앙정부 차원의 대책도 요구했다.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건설 사업에 대해서는 포천∼남양주 화도 구간에 월산IC, 포천 광릉숲 인근에 고모IC, 화도∼양평 구간에 조안IC 등 3개 IC를 추가로 설치해 줄 것을 건의했다.

또 서울∼세종 고속도로 건설사업과 관련, 남한산성 도립공원 통과구간에 대한 환경영향이 최소화하도록 설계에 반영하고, 정체가 우려되는 서하남IC에 대해 중앙 정부차원의 대책을 건의했다.

이와 함께 국지도 39호선 양주 장흥∼광적 구간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제4차 국지도 5개년 계획을 조속히 확정해 연내 설계에 착수해줄 것을 촉구했다.

이밖에 고속도로 10개 사업, 국도 16개 사업, 국도 대체도로 4개 사업 등 내년에 추진할 43개 도로사업에 필요한 1조7천572억원의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의정부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wyshi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