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월 중견기업 채용 시즌을 앞두고 한국직무능력인증시험(KOAP·코앱)이 오는 5월6일 4회 정기시험을 치른다. 신입사원 채용에서 코앱 성적을 참고하는 중견기업은 동국제약, 샘표식품, 파라다이스호텔 등 30여개다. 5월 코앱시험에는 중견기업 취업준비생이 많이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민환 코앱위원회 연구원은 “자체 인적성시험을 치르지 않는 중견기업들이 코앱에 관심이 많다”며 “코앱을 채용에 활용한다고 공지하지 않은 기업이라도 코앱 성적을 제출하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하반기 카셰어링업체 쏘카와 숙박예약업체 야놀자에 지원한 박모씨는 “면접관이 지원서에 기재된 코앱 등급에 관심을 보이며 관련 질문을 많이 했다”며 “코앱 등급이 낮아 최종 합격은 못해 아쉬웠다. 재도전해 등급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코앱은 삼성 GSAT, 현대차 HMAT처럼 직무기초능력을 검증하는 국내 유일의 표준형 직무기초능력시험이다. 중견기업의 채용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초 개발됐다. 코앱 응시자는 성적표를 통해 총점과 등급은 물론 자신의 적성도 파악할 수 있다. 제4회 시험 원서는 홈페이지(www.koap.or.kr)에서 접수하며 응시료는 1인당 3만4000원이다.

서울은 선유고와 강남 에이프로스퀘어에서 시험을 치른다. 지방에서는 전남대 전북대 공주대 등 각 지역 거점 대학에 고사장을 마련했다. 자세한 내용은 코앱 홈페이지나 전화(070-4333-1410)로 문의할 수 있다.

신동열 연구위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