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기념일 맞춰 연중 4월 한차례 열기로
-졸업식 참뜻 찾아 새 변화 도모 … 학사복도 새롭게 디자인
-4월 23일 오후 인하대 본관 앞 잔디밭

인하대학교(총장․최순자)가 2015학년도 졸업식을 국내 최초로 개교기념일에 맞춘 야외 축제로 오는 23일 오후 2시 인하대 본관 앞 잔디밭에서 개최한다고 20일 발표했다.

인하’는 2월과 8월에 졸업식을 하는 기존 관행을 깨고, 학부와 대학원의 졸업식을 1년중 꽃피는 4월 한차례 열어 축제분위기로 승화시킨다는 것이다. 이런 변화는 따뜻한 봄날 모교가 가장 아름다울 시기에 졸업생들의 새 출발을 기념하는 ‘축제‘로 만들어 졸업식의 참뜻을 찾고 가족, 친지뿐만 아니라 스승과 동기, 선후배 모두가 사회인으로 나가는 졸업생을 진심으로 축하하는 축제의 마당을 만들기 위해서다.

새로운 졸업식에 맞춰 학사복 디자인도 변화한다. 기존 검정색 학사복에서 학교 심볼 색상이자 청춘을 담은 희망의 파란색 학사복으로 변경해 ‘혁신과 도전’이라는 이번 인하대 졸업식에 걸맞은 변화를 선사한다.

졸업식은 학사 보고와 학위증서수여, 이사장상과 총장상, 인천시장상 등의 시상과 총장 인사말에 이어 졸업생을 위한 특별한 강연을 할 명사가 깜짝 방문해 Commencement Speech를 할 예정이다. 이어 강일형 인하대 총동창회장의 격려사, 졸업생 대표의 답사, 교수중창단의 축가가 진행 된 후 피날레로 참석자들 모두 종이비행기와 학사모를 날리며 식이 마무리 된다.

이번 졸업식에서는 학사 2704명, 박사 89명, 석사 746명, 최고경영자과정 17명 등 총 3556명에게 학위가 수여된다.

학부 전체 수석으로 영예의 이사장상을 수여받는 정배렬(남·25·전자공학과) 씨는 총 평점평균 4.5만점 중 4.43의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다.
우수 연구실적 표창인 영예의 총장상은 박성훈(박사·남ㆍ34ㆍ신소재공학과) 씨와 김하연(박사·여·34·경영학과) 씨가 차지했다. 박 씨는 SCI 논문 78편을 게재했으며, 김 씨는 SCI 논문 3편, 국내공인학술지 7편 게재 등의 실적을 올렸다.

인하대는 이번 졸업식에서 우수한 졸업생을 대거 배출한다.
이종호(남·25·컴퓨터정보공학과)씨는 세계 최고 권위 양대 국제 해킹 대회로 꼽히는 ‘코드게이트(Codegate)’와 ‘데프콘(DEFCON)' 대회에서 2013년과 2015년 연이어 우승하며 해킹을 막는 보안 전문가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특히 2015년 미국에서 열린 ‘데프콘(DEFCON)' 대회에서는 한국인 최초 우승자로 이름을 날리며 졸업 전 보안 솔루션 업체 라온시큐어의 보안기술 연구원으로 취업해 활동 중이다.

이진원(남․25․기계공학과), 곽동진(남․25․기계공학과), 이승재(남․24․기계공학과) 씨는 특허청이 주최한 ‘특허 해커톤 대회’에서 사출 성형기와 트랙터의 도어에 적용되는 ‘안전 가스 쇼바’ 시제품 및 기획안을 출품해 특허청장상을 수상했다(2015.5.10).

또한, 심상우(남․31․정치외교학과) 씨는 국토교통부가 주최한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에서 가공식품 라벨을 통해 식품정보를 제공해주는 '이츠'라는 식품 가공 제품 영양성분 제공 서비스를 개발해 중소기업청장상을 수상하며(2015.10.21) 창업을 준비중이다.

졸업생 대표연설을 하는 정이레(여․24․중국언어문화학과) 씨는 2013학년도 2학기에 중국 대련이공대학에서 교환학생으로 수학했다.

이번 졸업식에는 졸업생 1,700명 및 가족 등 총 5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졸업 후 고국으로 입국해야 하는 외국인 학생들과 국방의 의무를 수행해야하는 학군사관후보생을 배려해 이들을 위한 졸업식은 ‘2015학년도 외국인 및 ROTC 학위수여식’으로 지난 2월 19일 개최한 바 있다.
인천=감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