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새누리당 도당 잇단 성명…"절대 좌시하지 않겠다"

정부가 서울∼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발표를 보류하자, 강원 정치권이 즉각 반발했다.

강원도의회는 20일 성명을 내고 동서고속화철도 건설에 정부가 전향적 자세로 적극적으로 지원하라고 촉구했다.

도의회는 성명에서 "비용·편익(B/C) 분석 결과 발표를 보류하고 정책분석(AHP)으로 추진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정부 견해로 강원도민은 사업 무산 우려와 함께 분노가 끓어 오른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만일 지난 30여 년간과 같이 선거 후 사라지는 '헛공약'으로 전락한다면 이를 절대 좌시하지 않겠다"라고 강조했다.

서울∼속초 동서고속화철도 건설은 1987년 이후 박근혜 대통령까지 역대 대통령 6명의 공약이다.

김시성 도의회 의장은 "도민의 순수하고 정당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성명 발표, 1인 시위 등과는 강도가 전혀 다른 총력 투쟁에 나서겠다"라고 말했다.

도의회는 정부 청사 앞 1인 릴레이 시위, 특위 구성 등 지난해부터 서울∼속초 동서고속화철도 건설 관철에 앞장서고 있다.

새누리당 강원도당도 19일 성명을 통해 "강원도에 대한 정부 이해와 배려가 철저히 부족하다는 생각을 결코 지울 수 없다"라며 서울∼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추진을 요구했다.

(춘천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by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