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처, 신종 해양 여가시설 안전관리 실태 확인

'해상펜션' 또는 '해상콘도'로 불리는 신종 해상 여가시설이 처음으로 당국의 안전점검을 받는다.

국민안전처는 한국소비자원 등과 함께 전남·경남 남해안 일대의 해상펜션 60곳을 대상으로 안전관리 실태점검을 한다고 19일 밝혔다.

해상펜션은 체험활동·낚시 등 어촌 소득활동 공간인 유어장에 설치한 해상 숙박시설물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방 1∼2개와 주방·화장실이 있는 구조이며, 일부는 냉장고, 텔레비전, 에어컨 같은 가전제품도 갖췄다.

전남과 경남 해안을 중심으로 전국에 180여 개가 설치된 것으로 파악된다.

해상펜션은 새로운 영업형태여서 안전관리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안전처는 "해상펜션을 방치하면 자칫 글램핑장 화재와 유사한 안전사고가 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안전관리 실태점검을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해상펜션 안전관리 실태점검에는 안전처와 한국소비자원을 비롯해 해양수산부, 자치단체가 참여한다.

안전처는 이번 점검에서 구명조끼, 구명장비, 소화기 등을 제대로 구비했는지, 가스·전기·조명에 안전문제는 없는지 등을 확인한다.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tr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