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국 11개 지자체 20일까지 동북아 미래 가치 논의

21세기 동북아시아 지역의 미래와 가치를 논의하는 제7회 동북아의회의장 포럼이 18일 충남 예산 덕산 리솜스파캐슬에서 개막했다.

한국, 일본, 중국, 러시아, 몽골 등 5개국 11개 지방의회 관계자와 관광협력단 등 100여명이 참석한 이번 포럼은 동북아 공통 관심사를 공유하고, 교류 협력 관계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오후 충남 예산에 도착한 각국 지방의회 관계자와 관광협력단은 충남공예협동조합이 마련한 백제 문화 관련 공예품 관람을 시작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지방의회 관계자들은 이 자리에서 공예품 체험과 함께 백제 문화를 익히는 동시에 문화자원 활용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수덕사를 찾아 전통 차 시음을 하며 '느림을 미학'을 체험하는 등 우리 문화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었다.

왕진핑 중국 허베이성 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연구실주임은 "허베이성과 충남은 공통점이 매우 많다"며 "레저와 휴가 등 협력 교류의 물꼬를 틀 수 있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카하시 미쯔요시 일본 니가타시의회 의장은 "새로운 동북아 관광 교류와 문화 협력관계의 구축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이번 포럼에서 제기된 대안이 실질적으로 접목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틀째인 19일에는 각 지방의회 관계자들이 동북아 관광 교류의 현실과 주요 이슈, 문화관광 교류협력의 주요 과제 등을 논의하고, 같은 시간 관광협력단은 민간 교류 활성화를 위한 포럼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기영 충남도의회 의장은 "충남은 동북아 문화와 관광 교류에 있어 기회와 잠재력이 있다"며 "충남이 주도적인 위치에서 동북아 지방정부 간 교류 협력을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홍성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jkh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