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서 규모 7.8 강진 (사진=방송캡처)


에콰도르 7.8 강진으로 최소 77명이 숨졌다.

16일(현지시간) 남미 에콰도르에서 규모 7.8 강진이 발생했다. 에콰도르는 환태평양 지진대에 속해 있어 도미노 강진에 대한 우려가 더욱 확산되고 있다.

호르헤 글라스 에콰도르 부통령은 이 지진으로 최소 77명이 숨졌고 최소 588명이 부상했다면서 사상자가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또 이웃나라 페루에서도 진동을 느낄만큼 지진은 강력했다. 바티칸을 방문중이던 라파엘 코레아 에콰도르 대통령은 즉각 귀국길에 오르며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진앙 근처 에스메랄다스 지역에는 정유공장 건설을 위해 파견된 SK건설 근로자 43명이 있었지만, 모두 안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앙에서 가까운 해안도시 과야킬에서는 공항 관제탑이 무너지고 고층 건물들까지 붕괴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 강진은 에콰도르에서 1979년 이후 가장 강력한 것이다.

박주연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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