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행사장 일대 차량 전면 통제

강원 동해안의 대표적 봄꽃 축제인 '강릉 경포 벚꽃 잔치'를 내년부터 안전하게 걸으면서 즐길 수 있게 됐다.

벚꽃 잔치는 경포대와 경포호수 일원에서 열린다.

그러나 이곳은 7번 국도에서 경포 해변으로 연결되는 2차선 도로가 가운데로 통과해 매년 축제 때면 심한 교통체증을 빚어 접근조차 매우 어렵다.

이에 따라 강릉시는 교통 적체 해소를 위해 2018 동계올림픽 개최 1년을 앞둔 내년부터는 '걸으면서 즐기는' 벚꽃길 축제로 전면 개편, 운영하기로 했다.

행사장 구역에 차량을 전면 통제하고 벚꽃길을 걷는 축제로 개선한다.

경포로 가는 모든 차량을 우회토록 하고 축제 기간에는 인근 녹색 도시체험센터, 교회, 허난설헌 공원, 공영주차장 등 행사장 외곽에 주차장을 확보하기로 했다.

선교장과 진안 상가 부근의 공영주차장을 활용하고 행사장에 진입하는 모든 차량은 통제한다.

참가자는 걸어서 벚꽃길을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18 동계올림픽 1년을 앞둔 내년 벚꽃 잔치를 더 풍성한 행사로 열 계획이다.

최명희 강릉시장은 "앞으로 경포 벚꽃 잔치는 교통체증이 해소되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전국 최고의 명품 벚꽃축제로 발전시켜 나가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경포 벚꽃 잔치는 개화 시기가 행사 일정과 맞아 벚꽃 잔치 개최 이래 가장 많은 32만여 명의 인파가 찾았다.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yoo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