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달 배워 국제대회 우승한 12세 '드론 천재'
드론(무인항공기) 조종법을 배운 지 석 달 만에 세계 최대 드론 레이싱 대회에 출전해 우승한 초등학생이 화제다.

주인공은 지난 3월 두바이에서 열린 ‘월드 드론 프릭스 2016 두바이’에서 KT 드론 레이싱팀 ‘기가파이브(GiGA5)’ 소속으로 대회 최연소 출전 및 최연소 우승 기록을 남긴 경기 파주 봉일천초등학교 김민찬 군(12·사진)이다. 이 대회는 아랍에미리트(UAE)의 세계적인 갑부 셰이크 만수르 빈 자이드 알나흐얀이 후원해 더 유명해졌다.

김군은 이 대회 프리스타일 종목에서 우승해 상금 5만달러(약 6000만원)를 받았다. 김군은 아버지의 취미였던 무선조종 헬기를 3세 때부터 접하면서 비행기에 관심을 가졌다. 올해 초 처음 드론을 알게 된 김군은 지난 1월 부산에서 열린 드론 대회에 출전해 1위를 차지했고, 그때 KT 드론 선수단에 발탁됐다.

김군은 “계속 선수 활동을 하되 공부를 더 열심히 해서 꼭 공군사관학교에 진학하고 싶다”며 “진짜 전투기를 타고 하늘을 가르는 조종사가 되면 정말 멋질 것 같다”고 말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