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찰총국 대좌 망명 (사진=해당방송 캡처)


정찰총국 대좌 망명에 국방부가 입장을 밝혔다.

12일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정찰총국 출신 대좌의 한국 망명에 관한 언론 보도의 사실 여부를 확인해준 것이 청와대 지시에 따른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이날 문상균 대변인은 "어제 (북한군 대좌 망명에 관한) 모 언론사 기사가 보도됐고 아침부터 기자들의 다양한 문의가 있었기 때문에 유관부처와 협의해 관련 사실을 확인해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유관부처에 청와대도 포함되느냐'는 질문에는 "유관부처간 협의 과정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할 수는 없다"며 "(언론 보도의 사실 확인에) 다른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1일 한 매체는 북한 정찰총국 출신 대좌가 지난해 한국으로 망명했다고 단독 보도했고 국방부와 통일부는 같은날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은 보도가 사실임을 확인 했다.

하지만 국방부가 북한군 고위 간부의 망명 사실을 확인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일부에서는 오는 13일 총선을 앞두고 청와대의 지시가 개입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박주연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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