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란 포털 '소라넷' 17년 만에 폐쇄
1999년 ‘소라의 가이드’라는 이름으로 인터넷에 처음 등장한 소라넷은 몰래 카메라, 집단 성행위 영상 등 음란물을 공유하는 국내 최대 음란 포털로 성장했다. 경찰은 소라넷 운영진이 웹사이트를 운영하면서 벌어들인 수익은 최소 100억원 이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운영진은 돈을 받고 사이트 내에 프리미엄카페를 개설해 주거나 불법 도박, 성매매, 성 기구 판매 사이트 등의 배너 광고를 메인 페이지에 달아줬다. 경찰은 다른 유럽 국가에 있는 나머지 서버 한 대를 압수수색하고 해외로 잠적한 운영진을 검거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운영진이 서버 데이터를 복사해 두고 다시 사이트를 열 가능성이 있다”며 “국제 공조 수사를 통해 반드시 검거해 소라넷을 영구 폐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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