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에서 수확의 기쁨을 누릴 수 있는 공공형 무료 텃밭인 성남시민농원이 9일 개장한다.

시민농원은 성남시청 건너편 중원구 성남동 일대 시유지(피크닉공원 예정지)에 8만여㎡ 규모로 조성됐다.

시는 지난 1∼2월 참여자 신청을 받아 개인이나 69개 단체 3천680명에게 텃밭을 무료 분양했다.

분양 면적과 인원은 유형별로 ▲실버세대 주말농장(6만6천㎡) 2천381명 ▲저소득가정 텃밭(2천400㎡) 3개 단체 75명 ▲다문화가정 텃밭(4천800㎡) 100명 ▲호스피스 텃밭(1천500㎡) 31명 ▲자원봉사단체 텃밭(3천600㎡) 30개 단체 517명 ▲장애인 텃밭(400㎡) 7개 단체 67명 ▲특수학교와 특수학급(240㎡) 5개 단체 71명 ▲지역 아동센터 텃밭(1천60㎡) 24개 단체 438명 등이다.

감자, 옥수수, 상추, 고추, 가지, 치커리 등 원하는 작물을 심어 가꾸면 된다.

시 농업기술센터 직원이 상주해 작물 재배 요령을 가르쳐주고 삽, 괭이 등 농기구 600여 개를 비치해 도움을 준다.

시기별로 6월 감자, 7월 옥수수, 9월 고구마, 10월 김장 채소 수확의 기쁨을 누릴 수 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실버세대 농장은 분양받으려는 어르신이 많아 평균 경쟁률이 2대 1이었다"며 "내년에는 시민농원 총면적으로 확대해 더 많은 시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성남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gaonnur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