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에 살고 있는 직장인 가운데 10명 중 8명은 도내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직주(직장+주거) 일체형 정책으로 서울 위성도시로써의 베드타운화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이 효과를 내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경기도와 수원, 성남, 의정부 등 20개 시가 공동으로 조사한 2015년 사회조사 분석 결과에 따르면 도내 만 15세 이상 직장인 가운데 75.1%가 거주하고 있는 시군이나 도내에 있는 다른 시·군으로 출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나머지는 서울(21.4%), 인천(1.9%) 및 그 외 타시도(1.6%)로 출근했다.

20개 시 중에서 도내 출근 인구 비중이 가장 높은 시는 이천시로 출근 인구의 96.1%를 기록했다. 포천시(95.7%), 안성시(95.6%), 오산시(94.0%)가 뒤를 이었다.

반면 서울로 출근하는 비율은 광명시가 50.6%로 가장 높았다. 다음은 구리시(42.2%) 순으로 서울과 거리가 가까운 인근 시의 비중이 높았다. 출근 시 소요되는 평균 시간도 광명 46분, 구리 52분으로 1시간 이내인 것으로 조사됐다.

출근 시 교통수단은 자가용(49.2%)이 가장 많았으며 대중교통(버스 22.8%, 전철 11%)은 33.8%로 조사됐다.

20개 시 중에서 대중교통 이용률이 높은 시는 성남(48.2%), 광명(47.2%), 안양(44.1%), 의정부(41.8%) 순이었다.

이들 시는 버스와 전철노선이 잘 발달해 승용차 이용률[성남(39.0%), 광명(33.0%), 안양(39.6%), 의정부(40.5%)]보다 대중교통 이용률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재철 도 정책기획관은 “2016년에는 도 및 31개 시군이 공동으로 사회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며 “조사 결과는 시군 간 비교 등을 통해 도의 정책 수립 시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