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경기도 파주지역 군부대 사격장 2곳에서 화재가 잇따라 발생, 군부대와 산림 당국이 이틀째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1일 산림 당국과 군부대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2시 10분께 파주시 적성면 무건리 군부대 훈련장에서, 이어 오후 2시 30분께 파평면 금파리 군부대 사격장에서 각각 불이 났다.

불이 난 곳은 사람의 출입이 어려운 곳으로 헬기로만 진화가 가능, 군부대와 산림 당국이 헬기 7대를 동원해 오후 6시까지 진화작업을 벌였다.

그러나 해가 지며 철수한 뒤 이날 오전 6시 30분 헬기를 동원해 진화작업을 재개했다.

화재가 이틀째 이어지며 무건리 훈련장은 훈련장 내 잡목 30여㏊가, 금파리 사격장은 20여㏊가 불에 탔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무건리 훈련장은 훈련 중 담배꽁초가, 금파리 사격장은 포 사격에 의한 불티가 원인이 돼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군부대와 산림 당국은 진화작업과 함께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파주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wyshi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