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2차 청문회 항적 자료 누락? “데이터 역전-기계적 문제 가능”

세월호 2차 청문회에서 세월호의 항적 오류 여부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다.

28일 오전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제2차 청문회가 서울 중구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가운데 선박자동식별시스템(AIS)상 세월호의 항적 오류 여부에 대한 신문이 펼쳐졌다.

이날 권영빈 특조위 진상규명소위원장은 “해수부가 발표한 항적 자료에 따르면 사고 당일 8시48분44초부터 49분13초까지 29초간 누락 부분이 있다”고 설명을 요구했다.

사고 당시 AIS 기술지원 업무를 맡았던 조기정 GMT연구소장은 “환경적 요인이 많이 있었을 것이라고 판단하지만 데이터가 역전되거나 타임스탬프의 기계적 문제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임병준 해수부 주무관은 “국정조사 과정에서 인근선박 AIS에 대해 확인요구가 있어서 6개월 정도 확인한 적 있다”며 “누락된 구간에 대해서는 원본데이터 외에는 확인하지 못 했다”고 전했다.

또한 조기정 GMT소장은 “AIS데이터를 육안으로 스캔하면서 선박에서 들어온 데이터 순서가 바뀐 내용이 있었다”며 “항로가 역방향으로 돼 있어서 수신시간 기준이었던 데이터를 부득이하게 발신시간으로 일부 수정했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한편 세월호 특조위 2차 청문회는 오는 29일까지 이틀 간 열린다.

박주연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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