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공부하려는 외국인이 크게 늘면서 국내 체류 중인 외국인 유학생이 사상 처음으로 10만 명을 돌파했다.

28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의 통계월보에 따르면 국내 외국인 유학생은 지난달 기준으로 10만5천193명으로 집계돼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1월(9만5천134명)보다 10.6% 증가한 것이다.

국적별로는 중국(한국계 포함)이 6만2천318명(59.2%)에 달해 외국인 유학생 10명 중 6명은 중국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베트남 8천293명(7.8%), 몽골 5천262명(5%), 일본 2천739명(2.6%), 우즈베키스탄 1천581명(1.5%), 인도네시아 1천512명(1.4%) 등으로 집계됐다.

체류 자격별로는 유학(D-2)이 7만6천949명(73.2%)에 달했고 한국어 연수(D-4-1)는 2만8천238명(26.8%), 외국어 연수(D-4-7) 6명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유학생은 2011년 8만8천468명(이하 연말 기준)에서 2012년 8만4천711명, 2013년 8만1천847명으로 주춤하다가 2015년 9만6천357명으로 껑충 뛰어올랐다.

이는 국내 각 대학이 국제화 시대에 발맞춰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 발 벗고 나선 데다 한류 열풍으로 아시아권에서 한국 문화를 향한 관심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지난달 기준으로 국내 체류 중인 외국인은 185만6천656명으로 지난 1월보다 1.2% 감소했다.

국적별로는 중국 94만6천895명(51%), 미국 13만9천868명(7.5%), 베트남 13만4천48명(7.2%), 태국 8만8천845명(4.8%), 필리핀 5만3천598명(2.9%) 등으로 나타났다.

(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newgla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