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철이 다가오자 피부 트러블 주범으로 알려진 미세먼지를 차단하는 효과를 앞세운 이·미용품이 잘 팔리고 있다.

28일 CJ몰에 따르면 지난 1∼27일 이·미용품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클렌징 제품과 마스크시트 매출이 전달보다 큰 폭으로 늘었다.

품목별로 마스크시트(130%), 저자극 필링 젤(80%), 천연 팩(70%), 클렌징 오일·폼(50%) 등이 전월과 비교해 판매량 증가율이 두드러졌다.

모공에 침투한 미세먼지를 씻어내는 모공 브러시(115%), 꼼꼼한 세안을 돕는 클렌징 퍼프(65%) 등 이·미용 소품도 판매량이 증가했다.

클렌징 제품으로 미세먼지를 씻어내고 마스크시트로 피부 자극을 진정시키려는 고객이 많아진 것으로 CJ몰은 분석했다.

미세먼지 같은 외부 자극에 피부가 쉽게 상하지 않도록 피부 자생력을 강화시켜주는 화장품도 인기를 끌었다.

2월과 매출을 비교하면 피부 장벽을 복구하는 세라마이드 성분이 든 '아토팜 리얼베리어 익스트림 크림'은 8배 이상, 비타민을 다량 함유한 'BRTC 비타민 수면팩'은 5배 늘었다.

탁진희 CJ오쇼핑 e뷰티사업팀장은 "올해 황사가 예년만큼 심할 것으로 예상돼 미세먼지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줄 이미용품 수요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ric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