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정교육포럼 이명숙 회장(가운데줄 왼쪽에서 넷째)과 교정상담사들이 수여식을 갖고 기념쵤영을 하고 있다.
한국교정교육포럼 이명숙 회장(가운데줄 왼쪽에서 넷째)과 교정상담사들이 수여식을 갖고 기념쵤영을 하고 있다.
연일 가정폭력과 아동학대 사례가 발생하고 있지만 전문 상담가가 부족한 가운데 법무부 등록 교정상담 전문가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나왔다.

한국교정교육상담포럼(회장 이명숙 경기대 사회과학대학장)은 25일 경기대 수원캠퍼스 종합강의동에서 자격 수여식을 갖고 17명의 교정교육상담사를 배출했다고 26일 밝혔다.

교정교육상담사는 법무부에 등록된 국내 최초 교정교육상담 자격증으로 1급 14명, 2급 1명, 3급 2명 총 17명을 양성했다. 이들은 그동안 학교 심리상담교사, 소년원 교도소 재소자 상담사, 법원 화해조정위원 등으로 활동했으며 별도의 자격소양 집합 연수와 심사를 거쳐 선발됐다.

이명숙 회장은 "아동학대 특례법으로 아동학대 행위자에 대해 상담 등 다양한 처분을 하고 있지만 이를 효과적으로 담당할 전문가 인력이 매우 부족한 실정"이라며 "전문 교정상담사 양성으로 가정폭력이나 아동학대 예방과 치료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1급 교정교육상담사를 취득한 김상철 한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한영선 법무부 상임위원(전 서울소년원장), 이언담 법무부 교정본부 의료과장, 양소정 동아방송대 교수 등 14명은 교정교육상담포럼에서 예비 상담사를 지도할 수련감독 역할을 맡는다.

한국교정교육상담포럼은 지난 2014년 설립됐으며 서울소년원, 김천소년교도소, 춘천소년원 등에서 교육 및 상담 멘토링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지난 2월 국회에서 제로캠프(이사장 최불암)와 함께 아동학대 현장 전문가 토론 학술대회를 개최하는 등 범죄 발생에 따른 침해를 바로잡기 위하여 비행 청소년 및 범죄인, 그리고 그 가족의 치유와 회복에 앞장서고 있다.

한국교정교육상담포럼은 아동학대 및 가정폭력과 관련된 치료 및 상담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교정교육상담사를 매년 양성할 계획이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