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에서 성범죄자가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났다가 약 4시간만에 붙잡혔다.

19일 청주보호관찰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58분께 서원구의 한 아파트 단지 근처에서 임모(33)씨의 전자발찌가 훼손됐다는 신호가 잡혔다.

보호관찰소는 112 신고 후 현장에 출동했지만 임씨는 이미 도주해 종적을 감췄다.

경찰과 보호관찰소는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는 등 추적에 나서 이날 오후 9시 30분께 KTX 목포역에서 임씨를 붙잡았다.

임씨는 전자발찌를 훼손해 버린 후 오송역에서 KTX를 타고 목포로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청주의 한 보호시설에서 지내던 임씨는 이날 오후 외출을 나왔다가 철물점에서 산 칼로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난 것으로 조사됐다.

전자발찌 부착 소급적용 대상자인 임씨는 강도강간 등 성폭력 전과 2범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호관찰소는 임씨를 상대로 정확한 도주 경위를 조사한 뒤 경찰에 신병을 넘길 계획이다.

(청주연합뉴스) 이승민 기자 logo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