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대북제재 대상인 북한 화물선이 남해를 통과해 동해를 향하고 있다. 해경은 17일 오전 11시45분께 UN의 ‘북한 자산동결 선박’인 오리온스타호가 남해안과 제주도 사이의 해역을 지나 동해로 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배는 지난 15일 오후 3시께 북한 남포항을 출발해 오는 20일 오후 7시께 청진항에 입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외교부의 대응방침에 따라 소속 경비정 508함 등 2척의 함정을 출동시켜 밀착 감시하고 있다. 현재 이 화물선은 9노트의 속력으로 운항하고 있다.

관계당국은 2389t급 몽골 국적 선박인 이 화물선에 북한인 승선원 20여명이 타고 있고, 무연탄 3600여t이 실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북한 선박이 항구에 입항하지 않는 이상 해당 선박에 대해 검색이나 자산 동결 등의 조치를 취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연합뉴스